민선 첫 경기도체육회 임원 46명 구성 완료

부회장 이상 등 46명…여성 임원 비율 근래 최소인 5명 불과

▲ 이원성 민선 초대 경기도체육회장.경기일보 DB

경기도체육회가 민선체제 출범 후 첫 임원 구성을 마무리지었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1월 민선 체육회장 선출 후 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 무효에 따른 가처분 신청 등의 파동을 겪은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인해 늦어진 임원 선임을 마무리 하고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준을 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원성 초대 민선 경기도체육회장은 지난 4월 28일 대의원총회에서 임원 구성에 대해 전권을 위임받은 지 40여일 만인 이날 부회장 8명과 이사진 37명을 비롯한 46명의 임원과 감사 2명의 구성을 완료했다.

도체육회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 및 지역체육 관계자와 교육계, 학계, 법조계, 기업인 등 각계각층의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임원진을 구성, 새로운 정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임원 구성 중 지난 민선 체육회장 선거 당시 이원성 회장을 도왔던 체육인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고, 이 회장이 경기도생활체육회장으로 재임하던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인사와 특정 도시지역 출신 및 대학 인사가 상당수 포함된 것이 특징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체육계와 다소 동떨어진 이주민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부회장에 포함된 것이 이채롭다. 반면, 대한체육회가 여성 임원에 대한 비율을 재적인원의 30%이상 포함시키도록 하고 있음에도 단 5명에 그쳐 최근 경기도체육회 임원 구성 비율 중 여성 임원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임원 구성은 당초 사전 협약에 따라 430억여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일정 비율을 나눠 임원을 추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당연직을 제외하곤 이 회장이 전권을 행사해 구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첫 임원 구성과 관련해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다양한 분야의 임원들을 어렵게 모신만큼 이사회를 조속한 시일 내 개최,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경기도체육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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