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청라시티타워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12차 경관위원회를 열고 청라시티타워㈜가 신청한 청라시티타워 및 복합시설에 대한 안건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당시 세련된 야간경관을 위한 미디어 파사드와 경관 조명의 동시 검토, 종전 크리스탈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 보완 등을 조건으로 달았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시티타워의 본격적인 공사를 위해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소방심의, 사전재난영향평가, 구조안전심의, 건축허가(허가사항의 변경) 등의 후속 행정절차를 서두를 방침이다.
청라시티타워는 당초 2018년 착공 예정이었지만, 공탄성 실험(바람이 구조물 외면에 작용하는 하중)에서 구조적 불안정이 드러나 지난 4월까지 디자인 변경 작업을 했다. 미국의 디자인업체인 SMDP사의 도움을 받아 종전 크리스탈 입면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고층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청라시티타워는 총 사업비 4천158억원으로 청라호수공원 일대 3만3천58㎡의 부지에 지상 30층 높이(448m)로 들어선다. 현재 2019년 11월 착공식 후 토사 반출과 흙막이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0년 내 기초 파일공사를 예정하고 있다.
이 청라시티타워는 국내 최고 높이의 전망 타워이면서 세계에서 6번째 높은 타워다. 최상층(378m)엔 천정을 개방한 스카이데크가 자리잡고, 27~28층(351~360m)엔 전망대, 22층(328.5m)엔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클라스플로어가 들어선다. 또 22~26층(328.5~351m)엔 360도 전망이 가능한 스카이워크, 11층(148.5m)엔 외부 전망 공간인 루프탑, 9~10층(135~139.5m)엔 저층 전망대 등도 만들어진다. 이 밖에 지하2~지상3층엔 다양한 쇼핑과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 관광객을 맞는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경관심의 통과로 청라국제도시 주민의 숙원인 청라시티타워 건설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시티타워가 청라는 물론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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