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코로나 직격탄, 인천 중구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 미래통합당 배준영 의원
▲ 미래통합당 배준영 의원

미래통합당 배준영 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인천 중구를 현장실사하고 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제적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고용위기지역’은 급격한 고용감소가 확실시 되는 지역에 고용안정과 일자리사업 등을 집중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배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본관에서 고용노동부 김영중 노동시장정책관과 지역산업고용정책과 조형근 서기관을 만나, “지난 3~4월 인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이 무려 93.5%가 감소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이 있는 만큼 항공·해운 관련산업이 밀집된 중구의 고용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이에 김영중 정책관은 “항공·해운산업 외 지역 내 업종의 특별한 어려움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지난달 인천시에 지역 내 업종 상황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과 상생하는 항공산업·서비스업·자영업 등 공항경제권이 무너지고 있고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예견된 상황”이라면서 “고용노동부는 현장실사 등 적극 행정을 통해 지역의 어려움을 체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시와 중구청이 상업시설 등 지역 내 업종의 위기상황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고용노동부의 중구 방문 등 정부와 지자체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지역의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해야 할 고용노동부와 인천시 등 행정기관이 실효성 있는 노력보다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꼬집으며 “고용위기지역뿐만 아니라 산업위기지역 지정 등 중구 경제 회생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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