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국내 대회 잇따라…스포츠계 ‘활기’

▲ 코로나19 여파로 멈췄던 국내 스포츠가 이달 말부터 잇따라 개최를 준비하면서 경기도 내 종목단체들도 출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일보DB
▲ 코로나19 여파로 멈췄던 국내 스포츠가 이달 말부터 잇따라 개최를 준비하면서 경기도 내 종목단체들도 출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일보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멈췄던 전국대회가 이달 말부터 잇따라 개최돼 도내 선수들이 대회 출전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6일 현재 추진 중인 전국단위 종목별 대회 파악 결과 테니스, 소프트테니스, 양궁, 검도, 당구, 육상, 배구가 잇따라 열린다.

테니스는 지난 14일부터 가장 먼저 시작돼 2020 전국종별테니스대회(18세부)가 진행 중이고, 28일부터 7월 4일까지 제55회 전국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14·16·18세부)가 열린다.

이어 2020 한국 실업소프트테니스연맹전이 18~23일까지 열리며, 제38회 전국남녀양궁대회는 20~25일, 제5회 회장배 전국실업검도선수권대회는 22~25일, 제8회 국토정중앙배 2020 전국당구대회는 24~28일까지 대회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제74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가 25~28일, 25일부터 7월1일까진 2020 춘계 전국 남녀 중고배구연맹전이 예정돼 있다.

대회 출전을 앞둔 임교성 수원시청 소프트테니스 감독은 “코로나19 여파 속에 어렵게 대회가 성사된 만큼 연맹은 출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대회에 출전하는 팀별로 발열 체온계를 지급해 기상 후 선수들의 체열을 바로 잰 뒤 진행본부에 제출토록 했다”면서 “이 밖에도 무관중 경기, 선수 및 관계자 전원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팀별로 1.5m씩 공간을 띄어 부스를 만들었고, 팀 선수 간 이동을 금지하는 등 모두가 한 뜻으로 어렵게 준비한 만큼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이달 말 개최 예정된 대회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종목들도 확인됐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세를 보이자 대한세팍타크로협회는 오는 18~21일과 25~28일에 열릴 예정이던 제21회 전국 남녀종별세팍타크로대회를 취소시켰다.

또 대한역도연맹은 26일부터 7월3일까지 경남 고성역도전용경기장에서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를 진행키로 했었지만, 대회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 잠정적 연기를 선택했다. 23일부터 30일까지 개최 예정된 대한태권도협회장기도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윤석천 경기도역도연맹 부회장은 “연맹의 결정에 동의한다. 대회도,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출전하는 선수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 상반기 대회는 아무래도 코로나19로 대회 진행이 힘들 것 같다”면서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지면 그 때 대회 개최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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