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위원으로 재합류했고, 윤미향 의원도 ‘정의기억연대 논란’ 이후 처음으로 회의에 초청됐기 때문이다. ‘경기도 평화 싱크탱크’가 코로나19ㆍ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른 난국을 이겨낼 묘수를 제시할지 주목된다.
경기도는 오는 25일 도청에서 제4차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남북평화정책 자문기구다. 지난해 3월 공식 출범, 분기별로 회의를 열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직속 자문기구로서 정치ㆍ행정ㆍ경제ㆍ법률ㆍ언론ㆍ학계ㆍ민간사회단체 등 각계각층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제4차 회의부터는 4ㆍ15 총선 준비로 사임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신규 위원으로 위촉, 자문위 위원이 총 3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남북교류협력 패러다임이 뒤바뀐 만큼 이에 대한 정책 자문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미향 의원의 회의 참석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윤 의원은 민간단체 전문가(정의기억연대 대표)로서 제1차 회의부터 활동하고 있다. 다만 총선 직후 윤 의원과 정의연을 둘러싼 기부금ㆍ정부보조금 유용 의혹에 대한 파장이 큰 만큼 회의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윤 의원은 올해 1월 제3차 평화정책자문위원회에 참석해 재일조선학교 아이들 개성공단 문화유적지 관광, 통일사업 진행시 민간단체 적극 활용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이화영 전 부지사는 위원장(평화부지사 당연직)에서 일반 위원으로 합류하는 것”이라며 “참석자 명단이 정리되지 않아 윤미향 의원의 참석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33명의 자문위 위원을 보면 윤후덕 의원(파주갑), 이근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용득 전 의원,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최완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 홍현익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 실장, 김정수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등이 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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