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 노인 교통사망사고 3년간 740명…전국 17개 시ㆍ도 중 최다

경기북부 지역 내 노인 교통사망사고 건수가 전국 17개 시ㆍ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전국 17개 시ㆍ도의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4천968명으로, 그 중 경기도가 740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경기북부 10개 시ㆍ군에서 동기간 발생한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2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도 전체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의 30.8%를 차지하는 수치다.

경기북부 10개 시ㆍ군 고령인구는 고양시가 12만3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양주시가 8만1천688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 3년간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남양주시 49명, 고양시 44명으로 고령인구 순위와 동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인구 대비 고령인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연천군(22.9%)과 가평군(22.7%)으로 노인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 조정권 본부장은 “어르신들의 야간 활동이 증가하는 하절기에 접어든 만큼 경기북부 관내의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노인 교통사망사고 취약 지역인 남양주시, 고양시, 연천군, 가평군을 중심으로 활발한 교통안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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