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돈 3천만원’ 한밤 중도박판 벌인 일당 무더기 검거

가평의 한 펜션에서 3천만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도리짓고땡’ 도박을 벌인 일당 17명이 신고를 받고 급습한 경찰에 붙잡혔다.

가평경찰서는 심야시간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개장)로 A씨 등 17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9시께 가평군 청평명 호명리의 한 펜션에서 도박장을 개장하고 30여명을 모집한 후 판돈 3천만원을 걸고 ‘도리짓고땡’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펜션에서 도박을 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토대로 현장에 출동해 현행범으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도착 당시 도박 참가자들이 단속을 눈치채고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지만, 청평파출소 실습생 이진엽 순경이 범인을 발견하면서 주변에 숨어있던 공범 17명을 모두 검거했다. 또한 경찰은 현장에서 도박자금 400만원을 압수했다.

서민 가평경찰서장은 “실습경찰관의 면밀한 수색으로 미궁으로 빠질 수도 있었던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창수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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