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재생 수열에너지 친환경단지 구축’과 ‘그린 산업 육성사업’ 등 친환경에너지 산업 육성을 담은 ‘경기도형 그린뉴딜’ 사업의 기본안을 마련했다.
이는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기본안에는 ‘분산형 에너지 보급 확대’, ‘수소융합 테마도시 조성’, ‘친환경교통 환경 구축’, ‘그린 산업 육성’, ‘스마트 축산단지 건립’ 등 8개 과제가 담겼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형 그린뉴딜 추진전략’ 기본안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6개 실ㆍ국(환경국ㆍ도시주택실ㆍ건설국ㆍ경제실ㆍ농정해양국ㆍ축산산림국)과 수자원본부, 전문가그룹이 참여하는 TF을 이달 안으로 구성키로 했다.
T/F는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계획이 구체화되는 다음 달 말까지 정부안을 분석해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본안에 담긴 경기도형 그린뉴딜의 핵심은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 일자리 창출’이다.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보면 도는 2006년 9천300만t에서 2017년 1억3천600만t의 배출량을 기록하는 등 지난 10년간 연평균 3.4%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산업ㆍ건물ㆍ수송 부문 배출량이 전체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도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관련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후변화대비와 고용창출 효과를 동시에 이룬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2024년까지 광명ㆍ시흥시 일원에 신재생 수열에너지 친환경단지를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광역원수의 온도에너지로 건물의 냉난방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으로 도는 연간 약 8만9천MWh의 에너지 절감을 비롯, 초미세먼지 48t, 온실가스 2만2천t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22년까지 수소생산, 배관망, 충전소, 통합운영센터 등 대규모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안산시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과 고효율에너지 분야의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을 도 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그린 산업 육성사업’ 등을 추진해 친환경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엄진섭 도 환경국장은 “경기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이번 기본안을 수립했다”면서 “환경, 산업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면밀히 논의해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광역지자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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