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2022년 지방선거 재선 도전

박남춘 인천시장이 2022년 지방선거 때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원도심 재생사업을 보더라도 하나 고쳐서 하는 데 2년이 걸린다”며 “이거 다 연결해서 개항장 거리 등 제대로 완수하려면 재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공식 석상에서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의 이번 재선 도전 발언은 인천의 발전을 위해 민선7기가 구상하고 추진하는 것을 모두 마무리하기엔 임기인 4년이 짧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박 시장은 “재선은 인천시민이 선택해 주셔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스스로 언급하기가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다만, 아직도 해결하고 성사시켜야 할 인천의 발전 과제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들을 제 손으로 다 완결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시장이나 군수·구청장 등 민선 자치단체장은 법적으로 3연임을 허용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정책이나 사업들이 제대로 끝내려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스스로도 재선이라는 목표를 설정하면, 민선7기가 추진하는 여러 시책사업에 대해 더 많은 책임감과 의욕을 갖고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2년도 최선을 다해 인천시정에 힘쓰고 2년 후에 시민들께 당당히 평가 받겠다”고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인천시가 친환경 자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용역을 공론화한다니까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가 충격으로 받아들인다”며 “확고한 이행방안이 나오고 이를 제시한 후 합의하자고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맺은 4자 합의 상당 부분이 이행이 이뤄지지 않는 부분을 문제제기 하고 시민과 함께한다면 돌파할 수 있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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