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드론물류산업 강조…선행과제로 청와대 이전

미래자치분권연구소,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지방정부' 월례포럼

안승남 구리시장, 미래자치분권연구소 월례포럼서 발표
안승남 구리시장, 미래자치분권연구소 월례포럼서 발표

마스크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일련의 코로나19 대처에 있어 선제적 대응으로 주목을 받았던 안승남 구리시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요 정책 방안 중 하나로 ‘수도권 드론물류 활성화를 위한 청와대 이전’을 제안하고 나섰다.

안 시장은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회장 서대문구청장 문석진) 부설 미래자치분권연구소(소장 유창복)가 주관한 ‘포스트 코로나와 지방정부의 미래’란 주제의 월례포럼에 참석, 이같은 의견 등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는 이날 “구리시는 지금의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으로 푸드테크, 푸드팜과 연계한 혁신 물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런 구리시의 미래먹거리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물류산업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주목받는 드론물류산업이 수도권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선행 과제로 청와대 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철통 보완이 요구되는 청와대가 서울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이상, 수도권 내 드론물류산업 전진기지화는 사실상 어려워 해법 주문 차원의 의견으로 해석되고 있다.

안 시장은 또 “코로나19의 모범적 대응으로 세계적으로 부상한 안전한 나라란 이미지를 바탕으로 적극 이민정책을 펼쳐 인구절벽 해소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특히 급변하는 상황에 현장에서 신속히 대응하는 지방자치단체의 활동을 광역, 중앙이 지원하는 구조로 변해야 하고 이를 위해 중앙의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 일환으로 지난 5개월 동안 추진해 온 ▲마스크 대란 예측에 따른 면마스크 제안 ▲면마스크 전세대 배부 ▲전 공직자가 참여하는 다중이용시설 소독방역망 구축 ▲건강상태 질문서 작성 ▲행정명령준수 모범업소 선정 ▲대중교통 이용자 마스크 의무착용 ▲대중교통 사회적 거리두기 전세버스 투입 등 정부보다 한발 앞선 선제적 대응 시책들을 소개하면서 자치분권시대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미래자치분권연구소측이 안승남 구리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등을 코로나 대응 우수사례 발표자로 초청해 이뤄진 것으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유창복 미래자치분권연구소장, 정건화 한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관후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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