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균 생활안전연합회장 "평범한 생활속에서 나눔과 봉사"

올해로 2년째 신석균 회장(60)이 이끌고 있는 김포경찰서 생활안전연합회(이하 연합회)의 나눔활동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연합회는 최근 김포아이사랑센터의 추천으로 김포지역에 있는 그룹홈(월곶은빛마을, 북변동소풍, 고촌 가온길)의 아이들에게 생필품이 든 ‘희망박스’를 전달했다.

신 회장을 비롯한 장기ㆍ마산ㆍ사우동, 월곶면 생활안전협의회 임원들과 김포경찰서가 공동으로 그룹홈을 찾아 희방박스를 비롯해 아이들의 간식거리와 식료품을 전달했다. 여기에 김포지역 영농법인 게으른농부가 시리얼을 후원해 풍성한 자리가 됐다.

그는 “우리 동네 발전과 범죄예방 및 치안지원에 적극 참여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조금이나마 돕자는 생각으로 연합회 활동을 하던 중 김포아이사랑센터를 통해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사연을 접하고 작은 성의를 보인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연합회는 특히 최근 ‘범죄예방과 치안’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맞게 성추행 예방을 위한 ‘안심 몰카탐지카드’ 3천매를 자체 제작해 지난 1일 구래동 지하철역에서 여성들에게 배부했다.

그는 “지하철 화장실 등에서의 몰카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김포경찰서 마산파출소 마산생활안전협의회와의 첫 사업으로 안심 몰카탐지카드를 제작해 배포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연합회와 협의회의 범죄예방 모범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지난달 23일에는 김포경찰서 사우지구대와 사우생활안전협의회, 연합회 등과 협력해 사우문화광장에 공동체 치안활성화를 위한 주민밀착형 포토존(포돌이, 포순이 조형물)을 설치했다.

신 회장이 이 같이 범죄예방 활동에 매진하는 것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이 범죄에 많이 노출 돼 있기 때문이다. 현직 경찰인 아들 때문인 것도 솔직한 심정이다.

그는 “제가 거주하고 있는 통진읍은 다른 지역에 비해 범죄에 많이 노출 돼 있다”며 “주민 스스로가 치안 사각지대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들이 경찰이다 보니 아들과 경찰들의 고충을 대화하다 더 적극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회장의 바람은 연합회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많은 나눔을 전하는 것이다.

그는 “젊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경찰서와 협의회 간의 가교역할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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