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남동구청장 ‘취임 2주년’] 달려온 2년… 달려갈 2년

삶의 현장 누비며 ‘소통행보’… 남녀노소 보듬기

지난해 9월 남동구 KITA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남동구 제공
지난해 9월 남동구 KITA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남동구 제공

인천 남동구는 53만여명의 인구를 품은 명실상부한 인천의 중심지다. 인천시청부터 시교육청, 인천지방경찰청 등 주요 정치·행정 기관이 밀집해 있다. 구는 지난 2018년 민선7기 이강호 구청장이 취임한 후 구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책을 펼쳐왔다. ‘남다른 동네’ 남동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뛰어온 이 구청장의 걸음으로 남동지역은 2년 동안 수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구가 걸어온 2년에는 구민이 행복한, 전국 1등 도시를 향해가는 남동의 기조가 담겨 있다.

■ ‘현장 소통이 답’ 의지 담은 정책

구는 지난 2년간 전국 최초 추진 정책 15건과 인천시 최초 추진 정책 13건 등 총 28건의 정책에서 인천의 중심지로서의 과감한 행보를 걸어왔다.

우선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중 처음으로 소통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이는 이 구청장의 소통 우선주의를 적극 반영한 조치다. 그 결과 남동구민은 다양한 공간에서 구정의 핵심 정보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구청장 1일 동장제’를 도입해 구민과 구청장 사이 놓여있던 보고 체계를 완화하고, 직접 구민과 소통에 나선 점이 눈에 띈다.

무작위로 구정을 홍보하던 방식에서도 벗어났다. 지역 주민의 개인별 성향과 취향을 고려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SK플래닛의 전자지갑과 OK캐시백을 활용해 직접적인 정보제공의 수혜자나 관심 있는 구민에게 맞춤형 소식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또 인천2호선 전동차와 역사에서 주요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홍보하는 방안도 도입했다.

이 구청장은 후반기에도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구민과 만날 계획을 세운 상태다. 각 동이나 유관기관, 경로당 등 인터넷부터 전화·화상매체를 활용한 소통창구를 운영하고, 구민과의 토론회도 준비 중이다. 구는 2년간의 소통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형식적인 소통이 아닌 내실 있는 소통행정을 완성해 갈 예정이다.

■ 구민이 살기 좋은 남동으로의 잰걸음

구는 지난 2년간 구민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향으로의 걸음을 걸어왔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장난감 수리 센터는 노년층의 장난감 수리관련 전문 기술 보유자를 채용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인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경로당 한방이동 진료를 지원하는가하면 인천 최초로 어르신 친화형 문화마을을 조성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전국 최초로 남동구 안전문화 콘텐츠를 개발·보급하고, 인지능력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교육기관과의 ‘교육기관 연계 그룹작업치료교실’도 전국 최초로 운영했다. 범죄 취약계층을 위한 전국 최초 방범 폐쇄회로(CC)TV 야간조명 안내판 설치와 인천 최초 수방장비세트 전진배치,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면마스크 제작·보급 등에도 힘써왔다.

특히 아빠들의 육아휴직 장려금을 전국 최초로 지급하기 시작해 인천의 일선 군·구가 아빠들의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원하기 시작하는 성과를 냈다.

구는 민선7기 후반기 2년간 영유아부터 청소년 청년, 노인, 장애인까지 모두 행복한 남동을 위한 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건강한 아이들이 자라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돌봄 공동체인 공동육아나눔터와 아이사랑 꿈터를 시작으로 학교 밖, 학업중도포기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소외받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는 등 가치 있는 정책으로서의 발전을 위한 세부 계획들을 준비하고 있다.

■ ‘청년이 남동의 미래다’ 믿은 신념

구의 지난 2년 중 청년을 위한 각종 정책은 특히나 주목할 만하다. 남동공단 등 7천여개의 사업장을 품어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한 구는 발전의 밑거름이자 미래의 남동을 가장 튼튼하게 만들어갈 주력인 청년에 집중했다. 이 구청장은 “청년의 일자리가 없는 것은 국가적 재난”이라며 청년들의 일자리 보장을 위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우선 전국 최초로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를 만들어 놨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공간을 제공해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창업 청년 뿐 아니라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든 점도 눈에 띈다. 센터를 청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으로 만들어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나갈 해법을 찾게 하겠다는 의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급변하는 영상 중심의 소통 문화에 발맞춰 청년 미디어타워도 준비하고 있다. 과거 랜드마크 역할을 했던 남동타워를 리모델링해 청년 미디어 창작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 청년들의 뉴미디어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청년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할 미디어타워는 학생과 청소년의 직업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마련, 남동의 인재를 육성할 자원으로 탈바꿈 할 전망이다.

■ 살고 싶은 남동, 찾고 싶은 남동

구는 도시에 활력을 심어 구민이 삶의 터전에 만족해갈 수 있도록 각종 재생사업을 펼쳐왔다. 빈집을 정비하고, 노후한 도시기반시설은 확충했다. 논현도서관을 건립해 구민의 문화생활을 보장하는 한편 원도심의 고질적 문제인 주차난 해결에도 적극 나선 상태다. 찾고 싶은 남동을 위해 남동스마트밸리를 조성하면서 소래포구와 소래습지생태공원, 인천대공원 등 주요 관광자원을 연결한 관광벨트도 구축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의 2년 동안 구민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하면서 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남동구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며 “남동구의 목표는 인천 1등 자치구를 넘어 수도권 제일 도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지역내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위해 홍보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남동구 제공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지역내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위해 홍보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남동구 제공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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