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1년 연기 최종 합의…울산 등 4개 지자체 동의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3일 열린 5개 지방자치단체 회의서 지자체장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체전을 1년씩 순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대한체육회 제공

올해 열릴 예정인 제101회 전국체육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열리지 않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회의실에서 박양우 문체부 장관을 비롯, 전국체전 개최 예정지인 경북, 울산, 전남, 경남, 부산 등 지자체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서 전국체전을 1년씩 순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전국체전 연기를 수용해 주신 울산, 전남, 경남, 부산 등 관계자들의 양보와 결단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돼 2021년에는 경북에서 전국체전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전국체전 순연에 동의해주신 5개 지자체의 양보와 결단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지난 1년간 열심히 준비해온 선수들이 대회 순연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사회의 서면 결의를 거쳐 전국체전 순연을 확정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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