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실내 언덕주로 개장…국산 경주마 글로벌 경쟁력 강화될듯

▲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 외경

국내 최초 전천후 경주마육성 조련시설이 개장됐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지난 3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안호영 국회의원,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목장에서 실내언덕주로 개장식을 가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첨단 말 훈련시설 개장으로 국내 말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부가 가치의 말 생산을 통해 농가의 소득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사업은 국산 경주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낙순 한ㄴ국마사회장이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으며, 총사업비 138억원이 소요된 대규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영국ㆍ호주ㆍ일본 등 경마 선진국들은 언덕주로가 보편화돼 경주마 주행능력과 체력 향상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경마의 경쟁력 향상과 생산부터 수출까지 말산업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실내언덕주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는 향후 단계적으로 민간 목장에 개방돼 연간 약 1천200두의 말들이 날씨와 상관없이 훈련할 수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회장은 “실내언덕주로를 계기로 국산 경주마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 국내 최초의 선진 육성조련시설 설치로 장수목장이 말산업 육성조련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내언덕주로 개장식 축사하는 정세균 총리
실내언덕주로 개장식 축사하는 정세균 총리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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