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최초로 초등생 ‘기후변화교과서’ 만든다

▲ 지난 10일 수원 유신고등학교에서 열린 ‘기후변화교과서 제작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을 위한 맞춤형 기후변화교과서를 제작한다.

경기도는 지난 10일 수원 유신고등학교에서 ‘초등학교 3ㆍ4학년을 위한 기후변화교과서’ 제작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기후환경 태스크포스(TF)팀을 비롯해 교과서 출판사 관계자, 경기도의원,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전 세계적 관심사인 기후변화 극복 의지를 담은 이번 교과서 개발로 미래사회 주역인 초등학생들이 기후변화 문제를 쉽게 이해, 관련 이슈에 대해 지속적인 흥미와 관심을 갖도록 한다는 데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올해 상반기부터 도교육청 초등담당 장학사, 환경교육 일선 교사, 기후환경 교육 전문가, 기후에너지 전문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교육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재 발굴을 논의해 왔다. TF팀은 초등 교과과정에 맞춰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닌 기후 환경에 대한 통합적인 사고 배양, 일상생활에서의 환경보호 실천을 유도하는 내용으로 교재를 구성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도는 올해 안에 교과서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경기도교육청과 지역청 중심으로 교과서를 보급해 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공식 교과서로서 일선 학교에서의 교재 채택과 활용률을 높이도록 인정교과서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인정교과서는 국정도서, 검정도서가 없는 경우 또는 이를 사용하기 곤란하거나 보충할 필요성이 있을 때 사용하고자 교육부장관의 인정을 받은 교과용 도서다.

김경섭 경기도 기후에너지정책과장은 “이번 초등학교 3ㆍ4학년 교재 개발을 시작으로 도내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기후변화, 환경 문제에 대해 올바로 알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맞춤형 교재를 계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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