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교육감 2주년 평가…교사는 ‘긍정’ 교육공무직은 ‘부정’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취임 2주년 성과를 두고 교사와 교육공무직 노동자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교사는 도 교육감의 행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교육공무직은 부정적인 반응이 많아 대조를 이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13일 오후 2시 지부 2층 대회의실에서 도 교육감 취임 2주년 중간평가 토론회를 열고, 도 교육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교사 386명, 교육공무직 447명 등 총 95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 결과 교사는 도 교육감의 정책과 소통 등을 긍정적으로 봤지만, 교육공무직은 비정규 처우개선과 노동조합 존중 등에서 부정적인 답이 많았다.

조수진 전교조 인천지부 정책실장은 “도 교육감이 이끄는 시교육청에 대한 중간평가 결과가 매우 양극화한 것으로 나왔다”며 “도 교육감이 남은 임기 동안 어떠한 행정을 펼쳐야 할지에 대한 주요한 시사점을 보여준 결과”고 했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최길재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는 ‘교육감 취임 2주년 소통과 협치로 본 인천교육의 오늘과 내일’이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최 공동대표는 “도 교육감은 남은 임기 동안 양이 아닌 질적인 측면에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과다한 외부행사 참석 등으로 재선을 위한 행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김광백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사무국장은 “장애인·특수교육에 대한 통합교육의 이념과 구체적인 실천 계획이 부족하다”며 “장애인 통합교육에 대한 연구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은주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인천학부모회 공동대표는 인천마을교육동체와 관련해 “교육청과 자치단체, 시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혁신교육지구사업과 마을교육동체 안착을 위해 지역별 교육지원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규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