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우뚝 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IFEZ 미래발전 방향 시민소통 보고회’에서 미래 신성장 산업 도시·서비스산업 허브 등 4개 전략을 비롯해 15개 과제를 담은 미래비전을 내놨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영종·청라 각 국제도시별 특색 있는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 2030년까지 고용인원 2만여 명을 창출하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클러스터로 K-바이오를 이끌고, 첨단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신개념 복합리조트 중심의 관광벨트를 만들고, 송도컨벤시아 3단계 추진, 세계적 패션대학인 FIT 확장 등 쇼핑·패션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MICE·서비스산업의 허브로 도약한다. 송도 둘레길 조성, 문화플랫폼 조성, 고품격 경관 조성, 교통인프라 구축, 스마트시티 활성화 등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조성에도 힘쓴다.
인천경제청의 이번 미래비전은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경제구조 변화, 중앙정부의 ‘한국판 뉴딜’ 추진 등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정책도 그동안 개발·투자유치에서 국·내외 기업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바뀌는 점도 반영했다.
경제청의 이번 미래비전 4개 전략은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 ‘미래 신성장 산업도시’, ‘서비스산업 허브’,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 전략은 글로벌 기업 유치, 5개 외국대학 추가유치를 통한 글로벌 캠퍼스 2단계 확대 조성, 송도컨벤시아 3단계 사업을 통한 MICE 산업 경쟁력 강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및 환승센터 구축, 제3연륙교 건설, 인천도시철도1호선 연장 및 내부트램 구축 등이 있다.
또 미래 신성장 산업도시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규모를 종전 92만㎡에서 200만㎡로 확대하고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도 현 56만ℓ에서 100만ℓ이상으로 늘리도록 지원하는 등 K-바이오를 선도할 세계 최대의 바이오 헬스케어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 종합 의료시설 설치로 선진 의료서비스 제공 및 바이오 연구기능을 연계하고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구축,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를 통해 연구개발-임상-신뢰성 검증-생산이 연계된 바이오 헬스케어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산업 허브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는 공항경제권과 연계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센터(GDC) 유치하고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아암물류단지·골든하버의 투자유치를 비롯해 송도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또 영종의 복합리조트를 늘리고, 청라 시티타워 준공과 함께 관광 랜드마크사업을 추진해 관광벨트를 만들며 일자리 창출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을 단계별로 끝내고, 송도 블루 그린웨이(Blue Green way)도 만든다. 영종 씨사이드파크 관광특성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청라시티타워와 연계해 야간 경관 개선을 통한 청라호수공원 커넬웨이 명품화사업도 추진한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4차 산업혁명과 혁신 생태계 조성이라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번 비전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IFEZ가 세계 속의 글로벌 도시로 우뚝 서고 대한민국과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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