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말과 함께 교감하고 성장할 수 있는 진로 탐색의 길이 열렸다.
한국 마사회는 말과 관련된 직업군을 소개하고,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말 관련 직업특화 교육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말 산업 진로교육’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말산업 전문강사들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시행하는 오프라인교육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장애 특수학급은 평소 말산업 관련 교육을 접하기 어려워 강사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 오프라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말산업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이정민 강사는 “교육 핵심은 콘텐츠다. 장애가 있어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재미있는 말 관련 교육을 통해 이해를 돕다 보면 경청하는 학생들의 눈빛에서 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
일선 학교현장 반응도 뜨겁다. 경기고 특수학급 담당교사 이명순씨는 “말과 관련된 직업이라고 하면 학생들과 완전히 거리가 먼 주제라고 생각했는데 수업을 듣고 보니 말 관리사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관심을 갖는 학생 중심으로 말 직업분야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말 산업 진로교육에는 올해 25개교가 선정돼 방문교육이 진행된다. 지난달까지 학생 700여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장애 학급, 새터민 청소년, 한 부모 가정 등 교육복지 개선을 위한 교육부문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말산업 진로교육은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2018년 교육부 기부대상을 받을 정도로 프로그램의 질과 가치는 독보적인만큼 하반기에는 일선 교육현장을 더욱 많이 찾아 교육복지 증진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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