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창출 등 미추홀 주민 생활과 밀접한 각종 경제 정책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복지청년노인여성 등 주민생활과 가까운 정책과 종전 구의 경제 정책을 융복합하려 한다. 거시적인 경제 정책보다 주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식사지원이나 거주환경정리 등을 하는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 사업이나, 지역 노인들이 동네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관리하는 골목실버클린단 사업 역시 일자리창출이라는 경제 정책을 비롯해 노인복지환경 분야 정책이 얽혀있다. 김 구청장은 “복지 분야는 기본적으로 수요자를 위한 정책이지만, 공급자 측면으로 보면 일자리 창출에 닿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선7기 후반기에도 주민생활과 연계한 경제 정책에 집중할 방침이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상반기에 노인일자리 창출 성과가 상당했는데
A 미추홀 지역은 직업 등 일자리에 대한 필요성과 욕구 등이 높은 곳이다. 미추홀구가 전체 인구 중 14.8%가 노인 인구로 고령화 지역이어서 특히 노인일자리에 대한 주민 관심 등이 높다.
이를 위해 해마다 노인일자리 5% 확대를 목표로 공공형 일자리 뿐 만아니라 양질의 시장형·인력파견형 일자리 확대 사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4천598개, 2019년 6천108개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2019년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지자체부문 대상도 받았다. 2020년엔 7천628개 창출이 목표다. 현재 노인일자리와 관련해 국·시비 20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Q 노인일자리 관련 후반기 계획은
A 노인들을 위해 공공형 일자리뿐 아니라 양질의 시장진입형 일자리를 확대해 장기적인 근로와 안정된 소득을 보장하려 한다. 앞으로도 구에서 가장 역점사업으로 평가받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더욱 다양화 할 것이다. 계속해서 일자리를 발굴하면서 사업이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 노인일자리 창출은 지난 2년간, 그리고 앞으로 2년간 변함없이 구가 앞서 나가는 정책이 될 것이다.
Q 앞으로 집중할 정책은
A 우선 골목행정의 핵심인 주차장 관제프로그램을 성공시키고 싶다. 다른 사업과 분야에서도 이와 같은 시스템과 개념을 접목할 수 있다고 본다. 원도심에서 공유 개념을 통해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이는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다. 또 하나는 원도심 활성화다. 도시재생사업은 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사업이다. 주민을 위한 모든 행정과 정책이 결국 원도심 활성화로 풀려갈 수 있다고 믿는다. 개발을 하는 것과 기존의 골목을 재생시키는 두 가지를 적절히 섞어 실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현장행정을 강조하고 싶다. 정책은 무수히 만들어낼 수 있지만 그것이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되는 지는 다르다. 더 많이 움직이고, 현장의 더 많은 얘기에 귀 기울이며 일하고자 한다.
조윤진기자 / 사진=장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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