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보] "연기가 순식간에 퍼져 정신없이 뛰쳐나와"...실종자 5명 수색중

21일 오전 8시 29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SLC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원규 기자
21일 오전 8시 29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SLC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원규 기자

21일 오전 8시29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SLC 물류센터에서 큰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지하 2층 팔레트 부근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당시 노동자들은 “폭발했다는 소리를 듣고 대피했다”며 사고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한 노동자는 “사람들이 폭발했다는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쳐 나왔다”며 “연기가 순식간에 퍼져 정신없이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소방당국은 폭발로 인한 화재인지 다른 원인에 의한 화재인지 조사 중이다.

이 사고로 노동자 4명이 단순 연기흡입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지하 4층에 7명이 고립됐다가 2명이 구조됐다. 남은 5명은 아직 실종 중으로 인명피해가 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84대, 인원 191명 등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는 동시에 인명구조작업도 벌이고 있다.

권오거 용인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연기가 다 빠진 뒤에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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