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기원 의원, 산자부 장관에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 지원 촉구

▲ 민주당 홍기원 의원(왼쪽)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홍기원 의원 제공.

‘쌍용자동차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평택갑)이 21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성윤모 장관과 만나 “쌍용자동차는 직·간접적으로 60만명가량의 고용을 책임지는 동시에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큰 부분을 맡고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그는 “쌍용자동차는 그동안 노사가 한마음으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구안 시행과 고통 분담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노조 측에서는 복지의 축소, 근무시간 조정, 임금 반납 등을, 회사 측에서는 자산매각 등을 통해 3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고통을 감내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면서 경영 위기, 사업 연속성 확보를 위한 투자 유치 등 어려움에 놓여 있다”며 “이로 인해 쌍용자동차 직원과 협력업체, 평택시민들은 지난 2009년 쌍용차 사태의 악몽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쌍용자동차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와 국가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성 장관은 “쌍용차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홍 의원은 21대 총선 기간부터 쌍용자동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15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쌍용차 문제로 면담한 데 이어 18일 이동걸 산업은행장, 29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각각 만나 쌍용자동차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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