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출연한 유튜브 생방송 채널 ‘인천특별시대’ 새로운 시정 홍보 시도 평가
“민선7기의 소통 철학인 올바른 정보 전달에 올인하다 보니 어느 덧 2년이 훌쩍 갔네요. 많이 시원섭섭합니다.”
민선7기 박남춘호(號) 인천시의 출발과 함께 지난 2018년 8월 시민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맡은 김은경 제6대 대변인(46). 오는 31일 임기 2년을 마친다. 인천 ‘첫 여성 대변인’이자, 전반기 2년 임기를 채운 유일한 대변인이기도 하다.
인천에서 초·중·고교를 나와 인하대에서 학사·석사 및 박사학위(정치학)까지 받았다. 옛 인천 남구(현 미추홀구)에서 평생학습담당관과 평생학습관장을 맡으며 행정 경험을 쌓았으며, 이후 2017년 문재인대통령후보의 미래한국전략특보를 맡으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미래전략특별위원장과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 요직을 맡으며 ‘정책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의 홍보를 맡은 인연이 민선7기 초대 대변인까지 이어져왔다.
지난 2년 간 시정을 특별한 포장 없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시민에게 전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성격과 일치하는 평가다. 임기 초기 어려움이 많았지만, 짧은 시간에 업무를 파악하고 시민과 언론 등에 진솔하게 접근한 탓이다.
김 대변인은 “과거 무조건 좋게만 포장하던 관행을 깨고, 싫든 좋든 가급적 올바른 정보가 언론 등을 통해 시민에게 전해져야 한다는 각오가 있었다”며 “그것이 바로 민선7기 시정의 소통 철학”이라고 했다. 이어 “정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며 “그 만큼 인천시 안팎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려 많이 애썼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특히 그가 직접 기획하고 출연한 유튜브 생방송 채널 ‘인천특별시대’는 시정 홍보의 새로운 시도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단순한 영상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1주일간 언론보도 등을 통한 젊은 시민에게 다가가는 생생한 시정 홍보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2018년 10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생방송은 오는 24일 94회 마지막 방송을 한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주말도 없이 뛰었는데, 임기를 마치면 휴가를 보내며 에너지를 충전할 계획”이라며 “과거 정계에서 정책가 활동을 한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인천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고심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대변인직은 앞으로 인천에서 정치활동을 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임기를 잘 마치도록 도와준 모든 공직자와 언론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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