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자 귀여운 외모와 인기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유명한 ’자이언트 판다(이하 판다)‘가 국내서 처음 태어났다.
에버랜드는 지난 20일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 암컷 아이바오(爱宝ㆍ만 7세)와 수컷 러바오(乐宝ㆍ만 8세) 사이에서 아기 판다 1마리가 태어났다고 23일 발표했다.
아이바오는 진통을 시작한지 1시간30분 만인 지난 20일 밤 9시49분, 키 16.5㎝, 몸무게 197g의 건강한 암컷 아기 판다를 출산했다.
에버랜드는 “산모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에버랜드에서 생활한지 1천601일 만에 세상에 나온 아기 판다는 국내에서 태어난 최초의 판다로 기록된다.
특히 판다는 곰과 동물 중에서도 새끼가 작게 태어나는 편으로, 성체 체중의 약 800~900분의 1 수준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더욱 각별한 초기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서로의 체취에 익숙해지도록 주기적으로 방을 바꿔 주고, 곡류로 만든 영양식도 챙겨 먹이며 체력관리에 만전을 기해 왔다.
에버랜드는 현재 197g에 불과한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판다월드 내부에 특별 거처를 마련했다. 아기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당분간 일반에는 비공개할 예정이다. 대신 에버랜드는 일반 공개 전까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 등 SNS 채널을 통해 아기 판다의 성장 과정과 근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고객들과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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