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업계 “사모펀드 신뢰 회복 위해 환골탈태”

금투협 및 업계, 재발 방지 다짐 뜻 모아…100개사 동참 의사

▲ 200723_사진자료_금융투자협회자율결의1

펀드업계가 사모펀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자정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금융투자협회와 펀드업계 관계자들은 23일 협회 기자실 브리핑룸에서 사모펀드 사고와 관련해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 등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나재철 협회장과 자산운용사 의장단, 운용사, 펀드판매사, PBS, 사무관리사, 펀드평가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회는 운용사 사장단, 임원회의, 판매사·사무관리사 등 관련 회사들과의 수차례 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전체 뜻을 모았다. 앞으로 펀드업계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금융당국 제도 개선 등에 적극 협조 ▲내부통제·준법감시 기능 강화 ▲불완전 판매 방지 노력 ▲자기혁신과 자정노력 지속 등을 성실히 이행해나가기로 결의했다.

협회 또한 준법감시인 대상 교육, 업무매뉴얼 배포, 내부통제 우수사례 공유 등 펀드업계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펀드업계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운용사 등 100개여 회사가 이날 견해 표명에 동참 의사를 전했고 추가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회사들도 늘고 있다.

나재철 협회장은 “사모펀드에 신뢰하고 투자해주신 투자자와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업계는 그동안 불합리한 업무 관행을 되돌아보고, 사모펀드가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아 사모펀드의 순기능을 극대화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나 회장은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투자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준법경영 원칙을 확립해 나가겠다”라면서 “사모펀드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거두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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