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실 등에 미세먼지 저감 장치 11월 시범도입

방진망 송풍펜, 보호벤치 등 실증사업

경기도가 미세먼지 감소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장치’ 3종에 대한 실증사업을 오는 11월 시행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대중교통 ▲다중이용시설 ▲교육시설 등 3대 분야에서 진행한다. 경기도는 사업 효과가 입증되면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7억 5천만 원이 투입돼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 현장검증 및 평가로 진행한다.

올해는 대중버스 맞춤형 공기청정기, 다중이용시설 미세먼지 보호벤치, 교실 방진망 송풍펜 등 3가지 장치를 사용한다.

대중버스 공기청정기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근거한 직행형 시외버스에 설치한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공기정화장치로 객실 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줄인다. 미세먼지 보호벤치는 공기정화와 미세먼지측정 기능을 탑재한 복합 휴식 벤치이다.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전자기기 충전과 심신에 안정을 주는 에코디자인으로 제작된다. 방진망 송풍펜은 미세먼지 나노 방진망을 펜에 부착,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 이상일 때 펜이 작동해 외부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내부 오염물질을 환기한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5월 장치 제작 업체 5곳을 최종 선정, 오는 10월까지 완성된 장치를 각 장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실증사업 진행 장소도 이달 안으로 선정한다.

버스 공기청정기는 도내 2개 업체를 선정, 버스 20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보호벤치는 지자체 사전 수요조사 결과, 12개 시ㆍ군 37개사가 신청했다. 도는 현장 조사를 통해 청사 로비, 도서관, 터미널 역사 등 20곳에 장치를 설치키로 했다. 방진망 송풍펜은 5곳의 참여 학교를 모집해 학교당 2개 교실에 시범 운영한다.

이와 함께 생활분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는 9월 ‘미세먼지 대응 민간실천단’을 출범한다. 민간실천단은 간이측정기를 통해 카센터, 직화구이 음식점 등 생활 미세먼지가 많은 장소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여기에 ‘푸른 하늘의 날’(9월7일)을 기념, 진행하는 온라인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생활 속 오염원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내달까지 교수, 환경분야 전문가 등으로 전문자문단을 구성, 시ㆍ군별 미세먼지 오염도,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우선 지역을 선정, 민간실천단을 배치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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