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납세자상(賞)’ 받은 오산 황제오리본점 이원창 대표

▲ 이원창 대표1
▲ 이원창 대표1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동수원세무서 추천으로 ‘2020년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돼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은 오산 황제오리본점 이원창 대표(54)의 말이다.

‘아름다운 납세자상(賞)’은 국세청이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면서 기부와 봉사 등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납세자에게 2011년부터 수여하고 있으며,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30명이 선정됐다.

이 대표는 성실납세는 물론이고 가정 형편상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학생의 경비를 지원하는 등 어려운 환경의 학생이나 이웃을 위한 기부 활동을 활발히 펼쳐 상을 받게 됐다.

지난 2010년부터 지역 어르신과 장애인 음식 대접, 각종 단체 후원금 전달 등 꾸준한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이 대표는 “아내의 권유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다 보니, 나 자신이 기쁘고 행복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10여 년 전 아내의 권유로 어려운 이웃에 쌀 20포를 전달한 것을 계기로 기부와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것. 이 대표의 아내 또한 다문화 가정 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등 이웃을 위한 봉사를 꾸준히 해왔고, 2017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사실 저보다 아내가 어려운 학생과 이웃을 돕는데 더욱 열정적”라면서 “재능기부도 하며 열심히 생활하는 아내에게 항상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많은 선행 중 오산시농아인협회에 대한 이 대표의 애정은 더욱 각별하다. 체육대회, 송년회, 정월 대보름 행사 등을 통해 연간 300∼400만 원의 금품을 전달하는 등 남다른 관심과 애정으로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또 2018년부터는 이 대표의 고향 친구가 운영하는 공주시 정안면 밤 농장에서 알밤 줍기 행사를 진행, 회원 40여 명과 함께 밤도 줍고 점심도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대표는 “9년 전에 오산시농아인협회를 알게 된 후로 매년 2월, 5월, 8월, 11월에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면서 “특히 알밤 줍기 체험행사를 많이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런 다양한 분야의 선행을 인정받아 오산시장 표창(2015)을 받기도 한 이 대표는 “앞으로 공정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한 작은 실천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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