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태장초, 온라인 북 큐레이터 운영
작가 선정·내용 등 게재, 독서교육 도모
수원 태장초등학교(교장 이윤수)는 코로나19 사태로 학교 도서관 이용이 제한됨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한 책 읽기 및 지속적인 독서 교육 도모를 위해 ‘온라인 북 큐레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태장초는 학교 홈페이지 도서관 게시판을 이용해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세요!’라는 주제로 지난 6월부터 오는 8월까지 온라인 북 큐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북 큐레이션은 책(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주제에 맞는 책을 추천하고 설명하며 전시하는 것을 일컫는다.
태장초는 지난해부터 도서관에 작은 공간을 마련해 작가별 북 큐레이션을 진행했다. 각종 정보로 도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책을 고르는 데 있어 작은 보탬이 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게 됐다.
7월23일까지는 총 6명의 작가가 소개됐으며 8월 말까지 8~10명의 작가를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학교도서관을 찾아 책을 직접 살펴보고 책장을 넘겨보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학생들에게 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자 2019학년도 태장초 도서관에서 대출이 많이 됐던 작가들을 선정해 작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및 작품의 표지와 삽화, 내용에 대한 간략한 설명 등을 넣어 제작하는 식이다.
아울러 태장초 도서관은 예약도서 대출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도서관에서도 독서 교육활동에 관한 정보를 안전하게 제공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다.
우선 이 같은 온라인 북 큐레이터는 8월까지 잠정 계획됐지만 2학기 개학 시에도 코로나19가 잦아들지 않으면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윤수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코로나19에 대한 걱정 없이 행복하게 책을 읽는 학교 문화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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