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미래통합당 유의동 의원(3선, 평택을)은 28일 국방부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주한미군사령부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인원으로 지난 27일 기준 총 12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지별로는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가 69명, 오산기지 34명, 대구기지 11명, 군산기지 5명, 부산 미해군사령부 1명으로 나타났다.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기지가 위치한 평택시의 경우,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03명인데, 같은 날 기준 평택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2명으로 72.5%(103명)가 주한미군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 의원은 “주한미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평택을 비롯한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미국 현지에서 철저하게 검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미 국방부와 주한미군 측에 강력히 요구해서,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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