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청장 집서 유충 발견 신고 해프닝…알고보니 이물질

인천 계양구청장 집에서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지만 확인 결과 이물질로 밝혀졌다.

28일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북부수도사업소 등에 따르면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지난 20일 샤워기 필터를 설치하던 중 유충 추정 물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박 구청장의 아들은 샤워기 꼭지에 딸린 거름망에서 길이 3∼4㎜의 얇은 국숫발 형태의 유충 추정 물체를 발견했다.

신고 당시는 계양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 등지에서 죽은 깔따구 유충 추정 물체가 발견되는데다 계양구 가정집에서도 유충이 확인되는 등 ‘수돗물 유충’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을 때다.

이에 박 구청장은 계양구 환경과에 신고했고, 계양구는 인천 북부수도사업소와 함께 해당 물체를 채취해 국립생물자원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해당 물질은 생물이 아닌 이물질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북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지난 20일 저녁에 해당 물질을 채취해 분석을 의뢰했고, 21일 오전에 생물이 아니라는 결과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해당 물질은 이물질로 추정될 뿐 어떤 물질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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