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개방을 통해 바다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고,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고존수 제8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건설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남동구2)은 임기 내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주요 현안으로 내항 재개발과 시내버스 노선개편, 지역업체의 활성화, 항공정비(MRO) 단지 구체화 등을 꼽았다.
우선 내항 개방과 관련해 고 위원장은 “인천항만공사(IPA)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시가 주체로 나서는 게 합당하다”고 했다. 내항 개방의 목적인 ‘바다를 시민 품으로 돌려드린다’에 맞게 아파트 등 공동 주택을 건설하는 것보다 친수공간으로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다.
또 2020년 말 시내버스 노선을 대폭 개편과 관련해 그는 “비효율적인 일부 노선을 변경하고 시민들의 접근성, 편리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2021년 2월까지 미흡한 부분을 최종적으로 개선하면 버스 이용에 대한 시민 불편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 위원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설 업체 등 지역 업체들의 하도급 비율을 높이는데 애쓸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9년 고 위원장은 건교위에서 활동하며 지역건설업체 하도급률을 종전 60%에서 70%로 확대하는데 힘을 보탰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고 위원장은 공항경제권 협의회 구성과 관련 MRO 단지 조성이 구체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인천은 종전 한국GM 등이 들어오면서 자동차부품 산업이 발전했고, 이 같은 기반으로 항공정비 및 항공부품 제조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고 위원장은 “앞으로 인천에서의 MRO 단지 조성과 연계한 산업 등에 대한 활성화를 위해 시의회에서 적극적으로 신경 쓰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고 위원장은 인천시의 지난 2년 구도심 균형 발전 정책에 대해서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보고, 시의회가 주도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각오다.
고 위원장은 “도시재생, 주거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구도심 균형 발전이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열악한 주택 등 개발이 필요한 곳은 인천도시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과감한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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