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
인천신용보증재단(인천신보)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지역 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29일 인천신보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까지 1조1천791억원(4만3천437건)의 보증 공급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목표 3천100억원(1만3천600건)의 3.8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보증 공급은 인천신보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평가 및 사업성평가를 통해 신용보증서를 발급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이 보증서로 은행에서 신용대출 등보다 싼 이자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인천신보는 하반기에 4천억원(2만건)의 추가 보증 공급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경우 2020년엔 연간 목표의 배가 넘는 보증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천신보는 코로나19 특례보증 관련, 벌써 인천시의 자금 3천725억원 중 1천442억원에 대한 지원을 했다. 1·2·4·5·6차 코로나19 특례보증 1천625억원을 비롯해 3차 취약계층 희망드림 250억원에 대한 지원을 했다. 일부는 현재도 접수를 받고 있다. 인천신보는 8월부터 1천850억원 규모의 7차 코로나19 특례 보증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정부 자금 7천902억원에 대한 보증이나 기업은행 초저금리 보증 등은 모두 이뤄진 상태다.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최근까지 모두 9천344억원을 공급한 것이다. 이들 보증은 보통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으로 기간이 5년이다.
이 같은 인천신보의 보증 공급엔 시 등 지자체, 그리고 시중 은행의 출연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시는 상반기 248억원을 인천신보에 출연했고 옹진군 등에서도 특별출연을 하는 등 지자체는 2019년 9억원보다 많은 모두 12억원을 상반기에 출연했다. 은행 등도 239억원을 출연했다.
인천신보는 2019년보다 보증이 많아지는 만큼 예산(보증잔액) 확보를 위해 시에 2021년도 출연 확대를 요청했다. 인천신보의 기본재산, 즉 출연금이 많이 쌓일수록 최대 10배 금액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보증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신보의 기본재산은 2천529억원이다.
조현석 인천신보 이사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신속하게 자금을 융통해야 최대한 버티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낼 수 있기에, 최대한 빠른 심사로 보증을 공급해 왔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보증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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