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부터 하계휴가 “마음의 짐 벗고 재충전”

▲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근 대법원 판결로 ‘사법 족쇄’를 풀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하계휴가를 떠난다.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가 오는 30일부터 8월5일까지 하계휴가를 간다. 다만 코로나19를 비롯한 재난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비상연락망을 24시간 가동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지사는 휴가이지만 30일 예정된 국회 방문(기본소득연구포럼 창립식), 이낙연 의원 접견 등 일정을 모두 정상 소화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도민 여러분께 휴가 신고한다. 쉴 틈이나 있을까 싶었는데 ‘제가 다녀와야 방역담당 공무원들도 눈치 안 보고 돌아가며 쉰다’는 비서진들 압박(?)에 마음 바꿔 내일부터 휴가 다녀오기로 했다”며 “계곡도 불시에 둘러보고 교외도 좀 다녀오면서 모처럼 아내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 한다. 도정구상도 접어두고 그냥 푹 쉬는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못 봤던 책과 영화도 볼 생각이다.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께도 공개지시한다. 충분히 쉬어야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특히 돼지열병부터 코로나19까지 방역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담당공무원 여러분은 모두가 충분히 휴가 다녀올 수 있도록 간부공무원께서 신경 써주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근은 “민선 7기 취임 이후 재판 등으로 제대로 된 휴가를 가본적이 없다. 얼마 전 대법원 선고가 난 만큼 마음의 짐을 벗고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참모들 의견”이라며 “특별한 계획 없이 개인정비 시간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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