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 코로나로 휴가철 교통사고 늘 수도…국내여행·교통량 증가

올여름 휴가 기간 자동차사고가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곤란해지자 국내여행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사고도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일 보험개발원은 올해 휴가철(7월20일~8월15일) 자동차사고가 작년보다 지역별로 약 3~8%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보험개발원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에는 장거리 운행이 늘면서 평상시보다 사고건수는 4.5%, 피해자는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로 보면 출근시간대 사고는 평소보다 15.9% 감소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간은 전반적으로 증가(5.3~15.7%)했다.

지난 3년간 휴가지가 있는 비수도권의 사고건수(6.6%)와 피해자수(8.1%)는 수도권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국내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주요 지역의 휴가철 사고건수 증감을 교통량과의 선형관계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 지열별로 사고건수는 강원 4.9~7.8%, 부산·경남 3.0~5.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제주도는 전년대비 월별 입도객 수의 하락폭이 완화되는 추세이긴 하나 전체적으로 보면 큰 폭으로 감소해 올해 휴가철 사고건수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개발원은 사고예방을 위해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저연령 운전자의 안전운전 노력 ▲장거리 여행전 차량점검 및 유효보험계약 확인 ▲무더위 운전시 휴식 권유 등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민현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