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지역 도서관, 공공체육시설, 미술관, 박물관 등 공공시설을 개방하고 문화예술 공연 등도 다시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을 중단한 지난 2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이번 공공시설 운영 재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달 19일 발표한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조정에 따른 후속조치다.
고양시는 다만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심각단계이고 지역 내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안심전용 열람실과 객석 거리두기, 100% 사전예약제, 입장인원제한 등을 도입하고 전자출입명부 작성, 이용자 마스크 착용 안내, 발열체크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시설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립도서관 15곳은 운영을 시작했고 공립 작은도서관 15곳이 열었으며 3일부터 삼송ㆍ대덕ㆍ내유 복지관 3곳과 작은도서관이 추가로 문을 연다.
공공체육시설의 경우 테니스장과 풋살장 등 실외 체육시설은 물론, 고양체육관, 고양종합운동장, 고양어울림누리체육센터, 백석체육센터, 실내 배드민턴장 등 18곳이 개관한다. 하루 입장인원은 정원의 30%로 제한한다.
문화예술공연과 문화강좌의 경우 지난달 10일 아람미술관의 프렌치 모던전을 시작으로 전시를 시작했다. 고양 어린이박물관은 오는 5일부터 어린이 메이커캠프 등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민들 대상 문화교육프로그램도 다시 시작한다. 아람문예아카데미, 어울림문화학교, 고양문화원 등이 강좌를 시작했고 생활문화센터도 3일부터 대관을 시행한다.
축소 운영 중이던 청취다방도 오는 10일부터 모든 시설의 대관을 시작, 청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고양지역 내 경로당 560여곳도 3일부터 문을 연다. 무더위가 심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안전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부분적이나마 시민 곁으로 돌아온 시설들을 안심하고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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