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공연 전환…개최 시기도 10월로 미뤄
‘2020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가 오는 10월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의 가슴을 뛰게 한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펜타포트 음악축제는 오는 10월 16~17일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지난 2006년 처음 시작해 15회째를 맞는 이번 펜타포트는 역대 최초로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펜타포트는 2012~2019년 8년 연속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축제로 지정받았고, ‘2020-2021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도 뽑힌 대표 축제다.
펜타포트는 해마다 8월에 성대한 축제를 열었지만, 올해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여파로 각종 행사를 취소·연기하는 상황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감안해 개최 시기를 10월로 미루기로 했다.
이 때문에 이번 펜타포트의 핵심인 락페스티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 행사를 안전하게 열 수 있도록 ‘언택트(Untact)’ 공연 형태를 도입했다. 락의 저항 정신(Rock Spirit)으로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시민과 코로나19 극복에 힘써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초청하는 감사 콘서트를 함께 연다.
펜타포트는 역대 최초로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아티스트들의 입국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라이브 공연 영상을 송출하고,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한다. 세부 출연진은 8월 중순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시와 주관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고, 중앙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관람객 간격 유지, 시식 및 홍보 부스 운영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한다.
펜타포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주관사인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찬훈 시 문화관광국장은 “처음으로 시도하는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를 성공적으로 치러 인천의 대표 음악축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며 “이번 축제가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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