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태풍 ‘장미’ 빠르게 소멸…떠나간 자리엔 여전히 비 소식

▲ 제5호 태풍 '장미' 소멸. 기상청 제공

태풍 ‘장미’가 빠르게 소멸하고 있으나, 11일 낮까지는 경기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5호 태풍 ‘장미’는 이날 오후 5시께 울산 서북서쪽 10㎞ 육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사실상 소멸했다고 판단, 남부지방을 비롯해 동해ㆍ남해에 발효됐던 태풍주의보와 태풍예비특보 등을 모두 해제했다.

그러나 장미가 떠나간 한반도에는 계속해서 비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밤부터 11일 낮 12시까지 경기남부지역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 50~150㎜, 서울과 경기북부 30~80㎜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3~5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비구름대는 계속 남아 있어 일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로 비가 오는 만큼 추가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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