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ㆍ교회ㆍ학교…수도권 코로나19 ‘n차 감염’ 또 시작

경기지역에서 군부대, 교회, 학교 등 코로나19의 산발적인 전파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는 11일 오후 2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천6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13명 늘어난 수치다.

이들 확진자 중에는 지난달 21일 포천 군부대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인해 무증상 전파된 이도 일부 포함돼 있다. 포천 군부대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총 22명(군인 19명, 민간인 3명)이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부대 특성을 고려하면 바이러스 노출 추정기간은 지난달 14~21일까지 일주일로 보인다. 방대본은 이 기간 노출ㆍ감염 가능성이 있는 243명 등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 그 결과 무증상 전파를 확인했다. 이후 기타 접촉자에 대한 추가 조사도 필요하다고 내다보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교회 내 ‘n차 전파’도 지속되는 중이다.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소재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2명 늘었다. 반석교회 내 감염은 서울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를 거쳐 인근 대규모 상가인 중앙상가로 전파됐다. 고양의 또 다른 교회인 덕양구 주교동 소재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이 늘어 누적 22명이 됐다. 앞서 집단 감염이 확인된 김포 주님의샘 장로교회 관련해서는 교인의 가족 1명과 직장동료 3명이 추가로 확진돼 김포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또 용인 대지고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1명(1학년생) 나왔다. 이 학생은 전날 등교하자마자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담임교사에게 알린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3건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번 유전자 변이는 전세계적으로 발견 보고가 없었으며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사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같은 사실을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고 추가 분석에 나섰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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