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이원욱 의원(3선, 화성을)은 13일 “전략과 추진, 소통과 공감의 정치를 통해 차기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승리야말로 진정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나가겠다”며 이같이 외쳤다.
이원욱 의원은 ‘외길 22년 민주당원’으로 ‘민주당답게’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경제통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할 말은 하는 소신파’로 손꼽힌다.
이 의원은 “그동안 뒤에서 ‘일 잘하는 의원’으로 일해왔고, 나설 일이 생기면 동료의원들의 공으로 돌려왔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공수처법 통과 땐 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일했다. 민주당의 대표 전략가로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고 자신했다.
이어 “동료 의원들이 ‘당의 허리격인 3선들이 나서서 일해야 하는데, 최고위원 후보 중에 단 한 명도 3선이 없다. 당이 정부, 청와대와 호흡을 맞추고, 야당과 맞서는 전선에서 적절치 않다’고 했다”며 “그러니 전략가 이원욱이 나서라고 했다. 이제 이겨볼 작정이다. 승리를 도와달라”고 말했다.
‘공천심사 때까지 자리를 지킨 원외위원장에게 가장 먼저 공천을 주는 시스템’을 약속한 이 의원은 “공천 시기가 되면 전략공천 등 원외위원장의 공을 내려 앉힌다. 선당후사로 일해온 사람에게 그렇게 하는 건 공정하지 못하다”며 “우선 공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내 대표적인 소신파로 꼽히는 데 대해 “저는 대선 승리를 위한 소신파이며, 자성론은 승리를 위한 자성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지지율이 최근 (최고위원) 출마 선언 때보다 더 하락해 걱정이다. 그러나 임대차법 등에 대해 이념 프레임을 가져가는 미래통합당에게 말려들지 않아야 한다”며 “전략을 잘 세워 이겨야 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저는 상황을 돌파하려는 전략을 결정하면 강하게 추진한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소통과 공감의 정치는 기본이다. 이인영 전 원내대표가 저를 원내수석부대표로 지명하며 ‘소통의 달인’이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힘으로 대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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