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 코로나 확산세에 방역당국, '거리두기 2단계' 경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방역 당국이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도는 13일 오후 2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68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17명이 늘어난 수치로 전국대비 확진자 비율은 11.38%에 이른다.

이날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전국 총 47명으로 경기도는 26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다음으로 많았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김포 6명, 용인 4명, 성남ㆍ파주 각각 2명, 의정부 1명, 고양 1명, 수원 1명이다. 이날 해외입국 감염자는 고양시 121번째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다.

고양시 확진자는 일산서구 거주자로서 지난 10일 필리핀에서 입국한 뒤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일산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검사에서 경계치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전날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을 보여 재검사를 받은 결과 13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라고 알려진 20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에는 지난 2일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확진자가 지난달 27∼28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시 죽전고ㆍ대지고와 관련해서는 죽전고 선행 확진자의 부모와 다른 반 학생 1명 등 3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가 8명이 됐다.

이날 전국에서 5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수도권에서만 43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방역당국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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