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기·인천 지역 지지도에서는 여전히 민주당이 통합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3%p 내린 34.8%인 데 비해 통합당은 1.7%p 오른 36.3%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통합당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인 1.5%p 앞선 것이다.
앞서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중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p 내린 33.4%, 통합당은 1.9%p 오른 36.5%로 나타나, 통합당이 오차범위 내인 3.1%p 앞섰다고 지난 13일 밝힌 바 있다.
17일 밝힌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이며, 지난 13일 공개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이다. 그 밖의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보수 계열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시작된 지난 2016년 10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처음이어서 양당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조사비율이 가장 높은 경기·인천 권역만 보면 전체 결과와 차이를 드러내 시선을 모은다.
17일 밝힌 여론조사 조사대상 2천5천15명 중 경기·인천이 30.5%(766명)로 가장 높은 가운데 민주당 38.0%, 통합당 33.4%를 각각 기록,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난 4.6%p차로 민주당이 높았다.
또한 지난 13일 공개한 여론조사도 전체 1천507명 중 경기·인천은 30.2%(455명)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민주당 38.4%, 통합당 32.8%로 민주당이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난 5.6%p차로 앞서 전체 조사결과와 대조를 보였다.
통합당 관계자는 “경기·인천 72명 의원 중 민주당이 62명인데 비해 통합당이 8명에 불과한 것이 여론조사에서도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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