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안산 소재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입원환자의 가족 A씨가 사랑제일교회 신도에 이어 지난 15일 서울 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안산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단원구 소재 한도병원 입원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해당 병원 일부 병동을 폐쇄한데 이어 환자와 의료진, 간병인, 방문자 등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병원을 방문했던 확진자 가족 A씨가 단원구 선부동 사우나를 방문하는 등 접촉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계획을 새롭게 수립하는 등 긴장감이 확산하고 있다.
안산시는 앞서 지난 17일 단원구에 거주하는 70대 주민(지역 29번 확진자)과 화성시 마도면에 사는 70대 주민(지역 30번 확진자) 등이 지난 16일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지난 16일 서울 구로구에서 확진된 광명시 주민 A씨가 해당 병원에 입원 중인 가족의 병간호를 위해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A씨는 지난 11∼14일 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을 방문한 기간 병원에 다녀간 면회객과 외래환자 등은 물론 A씨가 병원 밖에서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 병원 간호사 1명도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가족의 병간호를 위해 병원에 다녀간 A씨가 사우나를 방문하는 등 접촉자가 많아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많다, A씨가 다녀간 시간대 사우나에 함께 있었던 주민들에 대해선 문자 등을 통해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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