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병원 탈출…경찰 추적 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50대 남성이 병원을 탈출,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8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이날 오전 8시23분께 격리치료 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병원에서 사라진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CCTV 확인 결과 A씨는 이날 0시18분께 병원 정문을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최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지난 9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평택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파주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던 중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방역당국은 A씨의 탈출 사실을 알리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A씨의 뒤를 쫓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는 438명, 이 가운데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119명으로 집계됐다.

그간 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시설을 탈출한 사례로는 지난 3월 대구에 사는 20대 신천지 교육생이 충북 보은의 생활치료센터에서 탈출한 바 있다. 그는 도시락, 방역물품 반입을 위해 열어둔 지하층 출구를 통해 탈출, 대구시로부터 고발당했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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