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던 50대 평택시민 A(평택시 177번)씨가 병원에서 도주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파주시에 따르면 병원 직원이 이날 오전 8시께 A씨가 격리치료 중이던 병실에 배식을 위해 들어갔다가 A씨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파주시와 파주병원은 이후 A씨가 이날 0시 18분께 병원 정문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 입원시 입고 왔던 옷을 갈아입고 병원을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위치추적을 실시, 서울 종로구의 한 커피숍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그를 추적하고 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사랑제일교회에 머물며 예배를본 뒤 감염돼 15일 파주병원에 입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는 438명, 이 가운데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119명으로 집계됐다.
그간 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시설을 탈출한 사례로는 지난 3월 대구에 사는 20대 신천지 교육생이 충북 보은의 생활치료센터에서 탈출한 바 있다. 그는 도시락, 방역물품 반입을 위해 열어둔 지하층 출구를 통해 탈출, 대구시로부터 고발당했다.
하지은ㆍ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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