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열린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인천 경찰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시 집회에 기동대를 투입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커지자 참석자 전원에 대한 검체검사를 했다.
19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에서는 광화문 집회에 1기동대 64명과 3기동대 60명 등 총 124명의 경력을 동원했다.
광화문역과 경복궁역 주변 도로 등 인근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느라 지방청별로 경력을 동원했고, 인천에서도 2개 기동대원을 투입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비롯해 참석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경찰청은 동원 경력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결정했다.
이날 인천청도 중구보건소와 동구보건소로 나눠 124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오전 중 모두 마쳤다. 또 부대 내부에 대한 소독도 끝낸 상태다. 다만, 대원들의 가족이나 접촉자에 대한 검사 등은 결과가 나온 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124명의 대원 모두를 자가격리토록 했다.
인천청은 만약 확진자가 나오면 보건당국 역학조사관의 지시에 따라 부대에 대한 특별방역과 일정기간 부대 폐쇄 등의 추가 조치도 할 예정이다.
인천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모두 마친 상태로, 결과는 최대한 빨리 나오도록 해주겠다는 얘기를 전달 받았다”며 “우선 결과를 기다려보고, 결과에 따라 보건당국의 지침을 준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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