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물론 기초지자체장들까지 방역 협조를 호소하고 나섰다.
2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및 시ㆍ군 대표회장 32명과 시ㆍ군 대형교회 담임목사 400명 등 경기도 기독교 지도자 432명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 독려 및 각종 대면 모임 활동 자제의 내용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이재명 지사는 편지를 통해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다. 교인의 사랑이 이웃과 공동체를 향할 때 비로소 예수님의 가르침이 이 땅에 꽃피운다고 믿는다”며 “기독교지도자들의 적극 협조로 대한민국 코로나19 위기극복이 앞당겨져 기독교에 대한 칭송의 말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시 역시 이날 시 본청 공무원의 코로나19 확진과 관련, 이성호 시장 명의의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10인 이상 집회금지 등 준 3단계 방역조치 시행 동참을 안내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긴급담화문을 통해 확진자와 관련 가족과 지인, 공무원 등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부시장과 기획행정실장 등 시청 내 밀접접촉자들은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확진자 동선에 따른 CCTV 정보 등을 확인해 시 청사와 동선 내 시설 등에 대해 철저한 방역조치와 함께 전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실시를 지시했다.
김보라 안성시장도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코로나19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지키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절대 삼가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안성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이 중 서울ㆍ용인 교회발 확진자는 모두 4명에 미검자가 10명”이라며 “미검자 10명 중 5명은 연락이 두절이 된 상황으로 공동체 안녕을 위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묻겠다.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포시는 지난 23일 일요일 현장 대면예배를 강행한 교회 6곳에 경고문을 부착하고 재적발시 교회를 일시 폐쇄하는 등 강력 대응했다.
김포시는 이번에 적발된 교회가 향후에 또 대면예배를 강행하면 일시 폐쇄하고 온라인 예배를 포함한 모든 활동을 금지하는 집합금지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법당국 고발은 물론 확진자 발생 시 검사비, 조사비, 치료비 등 방역과 제반 활동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한다.
고양시도 이날 비대면 예배를 하지 않고 대면 예배를 강행한 종교시설 7~8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확진자 발생 시 고발 및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줄곧 두자릿수를 유지하던 확진자가 어느덧 세자릿수까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나, 내 가족, 내 이웃 등을 위해 이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종교시설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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