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관용·화합 메시지 던질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 첫 공모…10월30일까지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부천시는 제1회 디아스포라 문학상(BUDILIA:Bucheon Diaspora Literary Award) 수상작 선정을 위한 후보작을 오는 10월30일까지 추천받는다고 25일 밝혔다.

디아스포라 문학상은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함께 문학을 통해 세계의 연대와 환대, 협력의 정신을 고양하고자 지난 2월 제정한 국제문학상이다. 부천시가 지난 2017년 가입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도시 간 협력을 통해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국제 네트워크다. 유네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문학, 영화, 음악, 음식, 공예와 민속예술, 디자인, 미디어아트 등 7개 분야로 나눠 세계 각국 도시를 심사해 창의도시로 지정하고 있다.

디아스포라는 국가, 민족, 지방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을 말한다. 세계화의 진전으로 디아스포라는 분열된 세계를 엮어 서로 다른 문화의 교류를 촉진하고 희생과 고통의 경험을 관용과 화합의 길로 전환하는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부천시는 이들의 노력의 역사, 삶과 경험, 정체성 형성과정 등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디아스포라 문학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에 내년 시상식 개최를 목표로 올해 6월부터 부천국제문학상 운영위원회와 함께 첫 수상작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심사 대상은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현존 작가의 한국어나 영어로 출판된 장편소설이다. 국적과 상관없이 개인이나 단체 등 누구나 작품 1편씩 추천할 수 있다. 단, 자기 추천과 복수 추천 등은 불가하다.

추천인 또는 단체는 ‘후보작 공식 추천서’에 작품 추천 사유와 작품 정보를 적어 한국시각으로 오는 10월30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구글폼을 이용해 직접 추천서를 작성하거나 이메일로 추천서 서식을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최종 1개 수상작은 학계·문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와 심사위원회 심사와 부천국제문학상 운영위원회 승인을 거쳐 선정된다. 수상작을 집필한 작가와 번역자에게는 상패와 상금(작가 5천만원, 번역자 1천만원)이 수여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문학창의도시 블로그 또는 부천시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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