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포트홀 지난해 2배 껑충, 장단기 대책 추진

경기도가 장마철 집중호우에 의한 포트홀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분석시스템 활용 등 장ㆍ단기 대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로 도내 포트홀 신고 건수가 급증해 ‘도로포장 유지보수 업무혁신’ 용역을 내년 4월까지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내 포트홀 신고건수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5천4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849건에 비해 두 배가량 많다. 이는 장마 기간 포장 균열부로 많은 양의 빗물이 스며들고 차량통행에 의한 수압 증대로 약해진 부위의 아스팔트 포장층이 떨어져 나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경기도는 지방도를 관리하는 건설본부와 시ㆍ군도를 관리하는 시ㆍ군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우선 31개 시ㆍ군에서 총 814명의 도민·택시운전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경기도 도로 모니터링단’을 통해 도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 포트홀 등 도로파손 발견 시 즉시 복구하고 있다.

또 도는 예방적 도로포장 대책으로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기반 PMS분석시스템’을 활용, 포장상태를 조사·분석함으로써 포트홀 발생이 빈번하거나 도로파손이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 맞춤형 도로포장 설계, 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도로포장 유지보수 업무 혁신’을 위한 용역을 내년 4월까지 추진한다. 포트홀 발생의 주원인인 균열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포장 보수공법 등을 제시, 포장파손 및 포트홀 등에 의한 안전사고 예방 방안 도출을 모색한다.

박성규 경기도 도로안전과장은 “단기적으로는 포트홀 발견과 긴급복구에 집중하고 예방적 대책으로 도로에 대한 집중관리, 최적의 포장정비 효과방안 도출에 힘쓸 것”이라며 “민관 협업 행정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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