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영향 강한 바람…모레까지 수도권 '비'

제8호 태풍 '바비(BAVI)'는 북한으로 들어갔지만 수도권에는 27일 오전까지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7시 평양 남서쪽 약 110km 부근 육상을 지나고 있다. 남한을 벗어났지만 강풍반경이 200km에 달해 수도권에서는 비바람이 부는 곳이 많겠다.

현재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서울·인천·경기도와 서해5도는 평균 풍속 35~70km/h(10~2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인천·경기서해안과 도서지역에는 오늘 오전까지 최대순간풍속 108~144km/h(30~40m/s), 그 밖의 서울·경기내륙에도 최대순간풍속 70~110km/h(20~30m/s)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비는 모레(29일)까지 이어지겠다. 서울·인천·경기도와 서해5도에는 30~80mm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도 여주, 화성, 가평, 광명,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평택, 오산, 구리, 수원, 고양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을 기록하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에 머물러 덥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9도, 수원 31도 등 29~31도가 되겠다.

서해중부전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으로, 오늘 오전까지 바람이 50~125km/h(14~35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3.0~8.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인천·경기서해안과 도서지역은 오늘 오전까지 태풍에 의한 기상조와 너울의 영향으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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