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초선 및 재입성 경인 의원 평균재산 18억1천600만원

제21대 국회에 초선 의원으로 당선되거나 재입성한 경기·인천지역 의원들이 신고한 평균 재산이 18억1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민표)는 27일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국회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인 제21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 175명의 재산신고내역을 28일자 국회공보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경인지역에선 초선 의원 31명(경기 27명, 인천 4명)을 포함한 32명(17대 국회에 이어 재선이 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 포함)이 이번 재산공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32명이 신고한 재산액은 총 581억700만원가량으로, 1인당 평균 18억1천600만원이다. 이는 21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들의 신고재산 평균인 23억500만원(175명 중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미래통합당 전봉민 의원 제외)보다 4억8천900만원가량 적은 것이다.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통합당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으로 모두 210억3천200만원을 신고했다. 김은혜 의원이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신고한 재산 중 상당수는 건물로 176억5천만원가량이었다. 다만 김은혜 의원의 경우 재산 총액 중 본인 재산은 18억5천만원인 반면, 배우자 소유의 재산이 215억3천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위는 42억2천400만원을 신고한 민주당 이용우 의원(고양정)으로 나타났다. 이용우 의원은 건물 19억8천300만원, 예금 22억2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어 민주당 김주영 의원(김포갑) 28억5천700만원, 민주당 최종윤 의원(하남) 25억800만원, 민주당 윤영찬 의원(성남 중원) 22억7천700만원, 통합당 정찬민 의원(용인갑) 19억6천400만원 등 순이었다.

이에 반해 경기 의원 중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민주당 이규민 의원(안성)으로 275만7천원을 신고했다. 이규민 의원은 토지 1억3천800만원, 건물 4천만원, 예금 1억1천400만원 등을 보유한 반면 채무도 3억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당 한준호 의원(고양을) 8천600만원, 민주당 고영인 의원(안산 단원갑) 1억5천만원 등이었다.

인천에서는 통합당 배준영 의원이 41억6천80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배준영 의원은 건물 36억6천500만원, 토지 6억6천9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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