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코앞...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들 막판 스퍼트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7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이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를 독려하며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당 대표에 도전한 이낙연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가격리 중인 자신의 근황을 알리며 “코로나 확진자가 국회에서도 나와 국회가 일시정지돼 걱정이다”고 썼다. 그는 “노동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의 고통이 크다”며 “지원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함께 견뎌 내자”고 강조했다.

김부겸 후보는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이낙연 후보를 겨냥 “대선에 나갈 후보들은 내년 3월까지 사임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지고 2년 임기를 완수하면서 당의 대선 승리까지 이뤄낼 수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며 “저, 김부겸이 낫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후보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낙연 후보가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신중한 반응을 보인 데 대해 “TV토론에서 (이 후보에게) ‘재정 건전성에 대해 고려할 때 일정한 퍼센트를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느냐’고 물었는데 그렇게 말을 안 해서 약간 의문이 들었다”며 각을 세웠다.

수해 및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해 ‘역대급 깜깜이 선거’로 평가되는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한 경기·인천 후보들도 지지층의 투표를 호소하는 등 사활을 걸었다.

신동근 의원(인천 서을)은 SNS를 통해 “4전5기의 근성, 민주당의 최고전략가 신동근이 검찰개혁, 언론개혁, 경제민주화로 개혁과제를 완수하겠다”고 호소했고,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제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함께 새 역사 만들기에 나서 달라”고 외쳤다.

소병훈 의원(광주갑)은 가수 양희은의 노래 ‘상록수’의 앞 소절을 부른 SNS 영상을 통해 “여러분의 투표가 불의와 기득권과 타협하지 않는 강한 민주당을 만든다. 꼭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화성을)도 SNS에 “3선 능력, 강한 민주당, 럭키 세븐 ‘기호 7번’ 이원욱과 함께 공정한 대한민국의 꽃을 피워 달라”고 당부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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